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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여행일기| 일본여행 소도시 다카마츠(다카마쓰)를 거닐다[리쓰린 공원 2023 필수 확인사항, 우에하라야 우동본점]

2023.01.28 토요일

날씨가 좋아 절로 올라간 카메라

다카마츠에서의 첫날이다.

사람간 여행 스타일이 안 맞을 수 있지만 내 여행 계획은 매 순간 새로 생긴다.
(대충 P라는 소리를 멋있게 해봄)

다카마츠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찾게되는 곳

리쓰린 공원이 첫번째 목적지이다.
(공원에 대한 오피셜 적인 정보는 링크를 참조하면 좋다.
절대 귀찮아서가 아니라 나보다 더 정리를 잘 해두었다^^;;)

공원까지 가는 길은 한적하고 조용했다.
가끔 들리는 철도 건널목 소리와 횡단보도 소리는
내가 다른 공간에 와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리쓰린 공원에 가기 전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
점심을 안먹었다!

리쓰린 공원 부근에 유명한 우동 본점이 있다.
"사누키우동 우에하라야본점"
이곳에서 우동 한그릇 하고 들어갔다.

구글지도로 영업 여부를 확인하고 가는걸 추천한다.

이곳은 셀프 우동집이다.
우동을 직접 데쳐먹을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우동과 튀김을 가지고 나오면 바로 앞에 면을 데치는 기기가 놓여있다.
이미 삶아진 생면이니 재밌다고 너무 오래하면 면이 상할 수 있다.
조심하자

우동의 정석 가케우동
위: 곤약튀김, 아래: 고치튀김

사실 우동만 놓고 본다면 지난번에 먹은 야마다야 우동집이 한수 위다.
근데 이집. 곤약튀김과 고치튀김이 미쳤다.

곤약을 튀겨..? 고치는 뭐야?
일본 사람들은 안튀기는게 뭘까 싶어지는 생각을 하며 튀김을 먹어본다.

곤약튀김 정말 신세계다

쫀쫀하고 탱글탱글한 곤약이 바삭하고 짭조름한 튀김옷과 아주 잘 어울린다.
이거 왜 한국에서 아직 안튀기고 있는거지 싶어지는 맛이다

고치는 생선의 한 부류라고 하는데 찾아도 잘 안나온다
(누구 아는사람 있으면 도와주세요)

생선 튀김이라길래 급식을 먹던 시절
타르타르 소스와 같이먹던 생선가스.
혹은 명절에 하나씩 집어먹던 동태전을 생각했다.

하지만 정확히 다르다
이 두가지와 겹치는건 생선이라는 재료밖에 없다.

고치튀김의 속은 완전한 순살이지만 생선의 형태를 그대로 하고 있었다
생선의 결이 완전히 느껴지면서
생선의 등과 배부위의 다른 식감과 맛을 가지고 있었다.
(비린내 안나는 손질된 작은 고등어를 어찌 잘 튀기면 이런 맛이 나지 않을까 싶었다...?!)

이 튀김들은 다른 곳에서도 하는지
아니면 여기서만 하는지 모르겠는 여행 초반이지만
공원 가는 길에 이걸 만났다니 정말.... 행운이다

리쓰린 공원 가보자고~

입장료는 410엔이고
매표소 옆에 있는 무인 발권기를 이용하면 편하게 뽑을 수 있다.

이곳은

https://www.my-kagawa.jp/ko/ritsurin/special

 

리쓰린공원 | 가가와 탐방 - 가가와현 공식 관광 웹사이트 -

리쓰린공원의 기원은 16세기 후반 이 지역의 세력 집안인 사토씨가 서남지역에 정원을 지은 것이 시작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1625년에 들어 당시 사누키국의 영주였던 이코마 다카토시 공이 시운

www.my-kagawa.jp

라고 한다 ㅋㅋㅋ

공간을 알면 문화가 보인다고 하던가

잠시나마 일본 사람들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공간, 건물, 길을 만들었을까 상상을 하며 걸어본다

일본스러운 정원과 집안 복도?!
왜인지 올림픽공원이 생각나는
저기서 연못을 바라보며 풍류를 즐겼으려나
넓은 호수를 가로질러 가는 다리 위에서
건너편에서 보던 공간에 도착했다
여기 앞에서 폭포를 보고 있으면 소리가 참 좋다
날씨도 더없이 좋았다
물떨어지는 소리가 잘 들리는 집에서 지냈을 사람들. 그들에게 폭포소리는 소음이지 않았을까

사진에 담지 못한 한 공간이 있으니

리쓰린 공원하면 떠오르는 멋진 다리들이다

하지만 그곳은....

공사중인.......다리......

리쓰린 공원의 포토스팟은 공사중이다.

23년 올해동안 공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ㅠㅠ

하지만 이 풍경 말고도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충분하다는 것이 리쓰린 공원의 장점이다

봄이 오면 이곳이 모두 벚꽃으로 물든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잘 모르는 이곳에서 사진을 왕창 찍어야겠다

와센을 타는 사람들

내려오는 길에 보니 뱃놀이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전혀 무섭지 않지만 우동 한그릇 더 먹으려고 안탔다. 진짜다.